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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수업’ 늘어난 덴마크…학습의 질도 높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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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1-07-02 09:08
  • 조회 : 5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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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에 이어 올해 야외 학교 연구 프로젝트 시작

팬데믹 이후, 덴마크 교사의 74%가 이전보다 더 야외 수업 진행

"야외 수업이 교실 수업보다 학업 성과, 사회성 발달 높아"

 

코로나 이후 덴마크 학교에서 대면 수업을 다시 진행하게 되면서 야외 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야외 수업은 학생과 교직원들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할 수 없었던 부분을 충족시키는 등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교실 안에만 머물기보다는 학교 밖에서 야외 교육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덴마크 교사의 74%가 코로나 이전보다 야외 수업을 더 많이 진행했다는 야외협의회(Friluftsrådet)의 설문 조사도 있다. 야외 교육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야외 교육이 효과적일까? 현지 시각으로 지난 5월 10일, 덴마크 전문 과학 미디어 매체인 뷔든스캡(Videnskab)은 야외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 초등학교 학생들이 학습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펜하겐 대학교(Københavns universitet) 지구과학 및 자연관리학과 연구팀은 "교실에서 진행되는 실내 교육이 야외 수업과 결합될 때 학생들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다양한 지식을 동시에 습득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르후스 대학교(Aarhus Universitet) 부교수이자 뇌 연구원인 케엘 프레엔스(Kjeld Fredens)는 야외학교(Udskole.dk)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밖 공간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신체와 오감 능력을 기를 수 있어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미 덴마크에서는 1920년대부터 야외학교에 대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운영하는 학교들이 있었기에 야외 수업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당시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 증진과 성장에 대한 것만이 주된 목표였다면 오늘날 지식 사회에서는 더 나아가 학습의 질을 향상시키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코펜하겐 대학교, 코펜하겐 당뇨병센터, 오르후스 대학교 연구팀은 '야외 학교 방식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TEACHOUT)'를 함께 진행했다. 3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간 매주 5시간 동안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수업을 받도록 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교실에서 전통적인 교육 방식으로 수업을 받은 학생 집단과 비교했을 때 야외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학업 성과, 동기, 신체 활동 수준, 사회성 발달 정도가 월등히 높았다.

 

스위스 환경 교육재단(SILVIVA - Swiss Foundation for Experiental Environmental Education)의 이사면서 연구원인 롤프 저커(Rolf Jucker)는 이에 대해 세계 최초로 학생들을 학교가 아닌 곳에서 정기적으로 수업을 진행한 덴마크의 대규모 과학 실험 연구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과학 실험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연구 프로젝트는 아니라는 점도 지적했다. 야외 학교를 결합한 교육 실험 결과를 갖고 야외 교육이나 야외 학교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해석은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또한, 야외 학교에서 이미 근무하며 지식이나 자격을 갖춘 교사들이 자원해서 참여했다는 점을 가장 큰 약점으로 꼽았다.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 야외 수업인지 교사의 헌신적인 노력 때문인지 다소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여러 번에 걸쳐 다각적으로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년 '야외 학교 방식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TEACHOUT)'에 이어 2021년 후속 연구 프로젝트(TEACHOUT)에도 참여하는 코펜하겐 대학교 교육사회학과 매쓰 뷸링(Mads Bølling) 교수는 뷔든스캡(Videnskab)의 보도에서 야외 학교에 대한 아이디어와 교육 방식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야외 학교는 교실 수업을 단순히 외부 공간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야외 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환경 속에서 보다 현명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덴마크 율란 = 윤은지 글로벌 리포터 educandusyo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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