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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3 빼고, '등굣길' 막힌 수도권... 학습격차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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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8-28 09:39
  • 조회 : 6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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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1일까지 수도권 유·초·중·고·특수학교 '전면 원격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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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가정에서 지난 4월20일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엄마와 함께 원격수업을 듣고 있다./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정지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수도권 모든 학교에서 당분간 전면적인 원격수업이 시행된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교 방역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지만 학습격차 해소는 숙제로 남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브리핑을 열고 수도권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를 오는 26일부터 9월1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입시를 코앞에 둔 고3은 원격수업 대상에서 제외됐다. 오는 12월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고, 대면 진로·진학 상담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특수학교와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학교, 농산어촌 학교에 대해서도 지역 감염병 상황을 고려해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게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전날 전국에서 1845곳에 달했다.

등교수업 이후 확진된 학생·교직원도 전날 0시 기준 353명으로 늘었다. 수도권에서만 지난 11일 이후 학생 150명, 교직원 43명이 확진돼 현장의 불안이 커진 상황이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에 모든 학교의 원격수업 전환을 요구했던 서울교사노조는 이날 교육부의 조치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근병 서울교사노조 위원장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방역에 최대한 힘써서 아이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대변인도 "더 큰 감염을 예방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런 대책을 내놓지 않을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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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맨 오른쪽)이 2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특수학교 전면 원격수업 전환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홍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 대변인은 나아가 "교직원을 통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유연 재택 근무'를 학교에서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학습격차다. 등교수업이 다시 쪼그라들면서 학생 간 격차가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수도권은 1학기 내내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가 시행돼 유·초·중학교는 등교 인원이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됐다.

2학기에는 학교급에 관계없이 등교 인원을 3분의 2 이내로 늘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일시적이지만 지난 4월 '온라인 개학' 때로 회귀한 꼴이 됐다.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면서 초등학교 5·6학년 자녀를 키우는 조모씨(40·여)는 "사립초여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 비중이 높은 데도 아이들이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어한다"며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경기 광명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2·4학년·유치원생 학부모 임모씨(41·여)도 "직장을 다니지 않아 저녁마다 아이들을 붙잡고 숙제를 봐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워킹맘들은 사진 제출 같은 간단한 숙제만 봐주고 공부는 도와줄 엄두를 못 내더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수도권 지역 전면 원격수업 상황에서도 학습격차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학교에서 대면 지도를 받게 한다는 방침이다.

조성철 대변인은 "지난 1학기 동안 교사들도 경험이 쌓인 만큼 원격 상황에서도 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는 수밖에 없다"며 "교육당국에서는 원격수업 콘텐츠·기기, 수업 보조 인력 등을 충실하게 지원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hunhun@news1.kr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4832896 뉴스 1 장지훈 기자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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