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물려줄 최고의 재산, "건강한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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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최고관리자
- 작성일 : 19-04-0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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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두 돌이 지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태어나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이가 너무 빨리 크는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지만, 늘 하는 생각 중에 하나는 우리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데 내가 부모의 자격이 있는지, 잘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확인할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상담센터에 가서 점검하자니 나쁜 결과를 듣게 될까 두려운 것도 있습니다. 이런 제 마음을 어찌해야 할까요?
잘 키우고 싶고, 부족함 없이 충분히 잘 해주고 싶은 것이 모든 부모들의 공통된 마음일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애쓰셨고, 잘 키우려는 마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좋은 부모라는 뜻이지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엄마는 육아를 전담으로 하는 엄마에 비해서 아이와 충분히 시간을 보내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고, 유명한 놀이학교부터 문화센터 등 다양한 체험활동까지 모두 해주는 엄마에 비해서 어린이집만 보내는 엄마는 아이에게 자극을 조금 주는 것 같아서 죄책감이 들기 마련입니다.
‘내가 부모가 되면 누구보다도 최고로 내 아이를 키워야지.’라고 마음을 먹고, 내가 어렸을 때 나의 부모님의 모습에서 아쉬웠던 것은 ‘하지 않아야지.’하고 다짐을 하지만 현실의 나는 상상속의 완벽한 부모의 모습과 너무나도 차이가 큽니다. 이렇게 엄마로써 나에 대해 불만족해 하고 괜찮지 않다고 생각하는 태도는 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아이들은 부모인 엄마아빠가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지를 보고 자랍니다.
부모 역할은 미리 연습할 수 없고, 특히 직장을 다니는 엄마들은 직장인으로써의 나와 한 가정의 엄마로써의 나를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두 가지를 동시에 모두 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잘 해내지 못하고, 실수하더라도 “괜찮아. 정말 잘하고 있어. 이대로도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응원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른 부모들에 비해 육아정보가 늦거나 아이에게 더 좋은 음식을 먹이지 못하고 매번 외식을 하는 순간에도 “괜찮아. 열심히 일하고 아이와 함께 맛있게 음식을 사먹을 수 있잖아.”라고 스스로의 노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면 됩니다.
부모가 자신의 부족한 점이나 현재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를 통해서 아이는 자신의 실수나 실패, 자신 없는 순간에 자신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배우게 되는 됩니다. 그래서 좋은 놀이학교, 필수 장난감, 영양분을 고려한 음식보다도 ‘건강한 자존감’이 내 아이에게 물려 줄 가장 중요한 최고의 재산이 되는 것이지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는 바로 그 단어 ‘자존감’ 입니다. 잘 하는 순간, 내가 원하는 모습이 나오는 때가 아니더라도 나를 좋아하고 사랑해주는 마음, 실패해도 괜찮고 다시 하면 된다고 여기는 태도를 부모가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결국 부모가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지 즉,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지요 |
아이가 삶속에서 힘든 문제를 겪을 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건강한 자존감이 큰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스스로를 믿고 끝까지 견디는 힘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답니다. 사랑하는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자신을 사랑하는 건강한 부모가 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부터 자신에게 이야기 해주세요.
“잘하고 있다. 이대로도 충분하다. 나를 사랑하자.”
Adviser_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 이화정 심리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