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2015 초등입학 올 어바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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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최고관리자
- 작성일 : 14-11-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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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던 초등 1학년 생활 Q&A
아이도 '처음' 학교에 가지만 부모 역시 '처음' 학부모가 된다. 아이에게 초등입학 준비가 필요하듯 부모 역시 곧 닥치게 될 초등 학부모로서의 마음준비가 필요하다.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낸 후 생길 수밖에 없는 9가지 궁금증에 대한 속시원한 해답.
Q 워킹맘의 경우 방과 후 지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업 시간 이외 아이가 학교에 남아 안정적인 케어를 받기 원하면 '돌봄교실'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에 따라 아침·오후·저녁돌봄 교실이 운영되는데 학교에 따라 아침 돌봄교실이 설치돼 있지 않는 곳도 있다. 안전상의 이유로 돌봄교실을 하는 중간에는 외부 학원을 수강하지 않은 것이 원칙이다. 물론 교내 방과후교실은 수강이 가능하다. 만약 돌봄교실 이용을 원치 않는다면 희망하는 사교육 스케줄을 짜서 학원에 의뢰할 수 있다. 초등 1학년의 경우 방과 후 학원 관계자가 매일 교문에서 아이들을 기다렸다 학원으로 인솔해 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첫 학원 수업 후 다른 학원으로 인솔해주는 학원이나 간식을 제공하는 학원도 많으니 이를 고려해서 퇴근 시간까지 아이가 안정적으로 교육받는 스케줄을 짠다.
Q입학 후 얼마동안 아이를 데려다 주는 게 좋은가요?
2주 정도면 충분하다. 한 주는 같이 갔다 오고, 한 주는 중간쯤에서 만나 아이가 자신감을 갖게 하면 좋다. 일부 엄마들은 '학교 안'까지 아이를 데려다주곤 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교문부터 반드시 아이 혼자여야 한다. 엄마 눈에는 한없이 어린 아이지만 이제부터는 엄연한 학생이 된 것이므로 자긍심과 독립심을 길러주기 위해서라도 부모가 함께 등교하는 것은 안 될 말. 입학 후 1~2일간은 교실 창문 너머로 수업을 공개하는 학교도 있지만, 아이가 온전히 수업에 집중하길 바란다면 창문을 서성이는 것은 금물. '엄마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꾸 뒤를 돌아보면서 엄마를 확인하게 되는 것이 아이의 본능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교실까지 들어와 가방이나 사물함 정리를 도와주기도 하지만 아무리 아침자습시간 중이라도 담임교사 허락 없이 교실에 들어가는 것은 절대 안 된다. 요즘은 세상이 너무 흉흉해서 낯선 어른이 학교나 교실 안에 불쑥 들어오는 것은 '이상한 것'이라고 지도한다. 그러니 교사를 제외한 어른이 교실에 드나들 때 즉각 경계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도록 교실 출입은 삼가야 한다.
Q같은 반 엄마들과는 어느 정도 친분을 유지하는 게 좋을까요?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게 하려면 엄마들끼리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게 도움이 된다. 학기 초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줄 때마다 만나는 엄마들끼리 커피 한잔 마시면서 나누는 교육 정보 또한 알짜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리해서 같은 반 친구 엄마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의도적으로 친해지면 그 관계는 얼마 못 가게 마련. 아이 친구가 집에 놀러 올 때 자연스럽게 연락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Q요즘은 어떤 방과후교실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나요?
초등학교 방과후교실은 개별 강사의 역량에 따라 수업의 질이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특정 과목에 대한 선호는 과목 자체에 대한 흥미뿐 아니라 개별 강사의 질도 크게 좌우한다. 가령, '역사논술'은 이름만 들으면 인기가 없을 것 같지만 어떤 초등학교에서는 담당 강사가 수업을 정말 재미나게 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가장 먼저 마감되는 방과후교실 프로그램이 되기도 했다. 저학년은 예체능, 취미, 특기와 관련된 방과후교실이 인기가 높지만 고학년으로 갈수록 영어나 IT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컴퓨터 수업의 선호도가 뚜렷해진다. 일반적으로 저학년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방과후교실은 미술, 클레이아트, 로봇과학, 음악줄넘기, 마술, 요리, 생활체육, 컴퓨터, 바이올린, 주산암산 등. 요즘 들어 인기가 급부상중인 수업으로는 펄러비즈, 브리코 건축, 클레이쿠키, POP 손글씨, 항공과학, 방송댄스, 요가-발레, 우쿨렐레, 보드게임, 창의수학 등이 있다.
Q입학하고 일주일이 지나면 곧바로 문장 받아쓰기를 한다던데 사실인가요?
공립 초등학교에서는 최소 적응기간인 4주가 지난 후 받아쓰기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물론 그 시작 시점은 학교 재량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약간 일찍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상당히 쉬울 수밖에 없다. 적응기간이 끝나고 배우는 첫 국어 교과서의 4단원 중 3단원은 글자를 익히는 단원이다. 1단원은 익숙한 글자를 써보고 바른 자세와 자형으로 글씨 쓰는 법, 2단원은 자음과 모음, 3단원은 글자의 짜임을 배운다. 자음소개에만 14페이지를 할애한 이 '엄청난 교과서'를 배우기도 전에 받아쓰기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받아쓰기 급수판'이라고 해서 단원별로 받아쓰기 평가에 출제될 10문장을 미리 한 장의 인쇄물로 나눠준다. 이를 보고 집에서 미리 '모의 받아쓰기'를 해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사립초등학교에 보내려면 영어유치원이 필수인가요?
일반 공립에 비해 영어유치원 출신 아이들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많다. 영유와 비영유 출신 학생 비율은 각 사립초마다 다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영어유치원이 사립초등학교 입학의 필수 조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학교에나 자신감있게 잘하는 학생, 조금 덜 잘하는 학생,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고루 섞여있듯, 사립초등학교의 영어 수업에서 역시 학생 간 실력 차가 크다. 영어 이멀젼을 실시하는 사립초교라면 영어실력을 어느 정도 쌓고 입학하는 게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이라도 해당 학교에서 실시하는 '브릿지 교육'을 통해 충분히 격차를 줄일 수 있다. 브릿지 교육은 방과후교실 영어 수업 개설, 정규교과 내 스페셜 클래스 등의 형태로 운영되며 부분 일반유치원 출신 아이들에게 우선 수강 기회를 준다.
Q상담하러 갈 대는 뭘 준비해야 되나요?
아이에 대해 담임교사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 하더라도 예고 없이 불쑥 학교를 찾아가는 것은 당연히 안 될 말. 최소한 2~3일 전에는 전화나 문자로 약속을 정한 뒤 정확히 시간에 맞춰 방문할 것. 학교에 학부모 상담 날짜가 따로 정해져 있다면 그날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담임교사와 상담을 하러 갈 때는 편안한 세미 정장 정도로 깔끔하게 입되 너무 화려한 색상은 피할 것. 또 평소 궁금했던 점이나 아이에 대해 꼭 알려주고 싶은 내용을 메모지에 어느 정도 정리해 가는 것이 좋다. 빈손으로 갈까, 선물을 준비할까 역시 고민되는 부분. 교사들의 티타임에 먹을 수 있는 케이크나 과자 등 가벼운 먹을거리 정도면 서로 부담 없다.
Q어머니회에 꼭 들어가 하나요? 워킹맘이라 학교생활 참여가 어려워요.
엄마의 성격이 적극적이고 학교생활에 관심이 많다면 어머니회를 비롯해 녹색어머니회, 어머니폴리스회, 도서관 사서도우미 어머니회, 학교급식 모니터링 등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이런 모임에 가입해 한 달에 한두번 학교를 찾으면 자연스럽게 선생님과 친해지고 학부모끼리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게 사실. 워킹맘이라 공식적인 모임에 들기 어렵더라도 당번을 정해 운영하는 일은 월차를 내서라도 가급적 참여하자. 엄마 스스로도 전업맘에 대한 묘한(!) 열등감을 벗고 가끔은 아이의 어깨를 으쓱 세워줄 필요도 있다. '워킹맘이니까 참여가 어렵다'는 소극적인 태도보다는 '워킹맘이지만 할 수 있는 일은 한다'는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 특히 1학년 1학기초 학부모총회나 공개수업만큼은 꼭 참여하라는 게 선배 워킹맘들의 강력한 조언. 특히 학부모총회에서 1년 동안 학교 전반의 주요 운영이나 활동에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꾸리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같은 반 학부모들과 친해질 수 있다. 이런 자리에 엄마가 오지 않으면 아이도 위축되기 십상. 학부모 총회와 공개수업 일정은 갑자기 정해지는 게 아니니 미리 스케줄을 조정하자.
Q만약 아이가 왕따를 당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세상이 워낙 험해지다 보니 벌써부터 혹시 우리아이가 초등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맞거나 왕따를 당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엄마들이 많다. 만약 아이가 폭력이나 왕따 등에 개입됐다면 우선 담임에게 상황을 정확히 알리고 상담하는 게 가장 좋다. 집에서는 어떤지, 학교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림장이나 전화 등을 통해 작은 부분까지 솔직하고 자세히 전달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사실 교사는 학급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대부분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특정 아이를 감싸고돌면 자칫 편애한다는 오해를 부를 수 있어 조심스러운 게 사실. 학부모가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리면 담임교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사안이 심각하다면 '학교폭력자치위원회' 등을 통해 공식 절차를 밟는 방법도 있다.
◇선배맘의 생생 어드바이스
"첫번째 상담 땐 아이의 긍정적인 점만 이야기하세요"
아이 입학 시키고 첫 번째 상담 때 너무 허심탄회하게 아이 이야기를 털어놓은 게 후회돼요. 제 딴에는 부족한 부분을 겸손하게 말하는 거였는데 오히려 선생님의 선입견으로 작용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숫기가 없고 친구를 폭넓게 사귀지는 않는 것 같아요'라고 말씀드리니 '한마디로 친구를 못 사귄다는 말씀이시네요'라고 정리해 버리시더라고요. 물론 그걸 따뜻하게 포용해주는 분도 계시지만 알게 모르게 아이의 단점으로 인식되는 것 같아요. 어떤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우리 아이를 먼저 떠올릴 듯한 기분이랄까요. 그제서야 첫 상담은 아이의 긍정적인 부분을 위주로, 엄마가 먼저 말을 하기보다 선생님 말씀을 듣고 오라는 선배맘들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됐죠. ID 조바심
"책가방은 세탁 편하고 가벼운 걸로 고르세요"
책가방은 브랜드보다 실용성을 따져서 구입하세요. 엄마 눈에야 인체공학적 디자인이나 브랜드를 따지지만 결국 아이들은 그 비싼 가방 메고 운동장에서 뛰고 벗어 던지기 일쑤더라고요. 20만원 가까이 되는 비싼 가방 사주고 엄청 후회했어요. 차라리 그 돈으로 아이 신발이나 실내화 좋은 걸 사주는 게 나아요. 남자아이들이라면 더더욱이요. ID 보네뷰
"글씨 쓰기 연습 미리 시키세요"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반듯하게 글씨 쓰는 게 참 중요하더라고요. 간혹 잘 쓰는 아이도 있지만 사실 요즘 아이들 글씨는 엉망이에요. 선생님들은 요즘 아이들이 너무 일찍 한글을 시작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이 알아볼 수 있는 정도까지 글씨 모양을 잡아가는 데는 깨나 시간이 걸린답니다. 저희 아이도 예외가 아니어서 1학년을 다 마쳐가는 지금까지 '따라쓰기 교본'으로 연습하고 있어요. ID 유이
기획 한보미 기자 | 사진 이성우, 서울문화사 자료실 | 모델 김나원(6세) |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 의상협찬 빈폴키즈, 펜디키즈(02-3447-7701), 쁘띠슈(02-511-2483) | 도움말 방민희(서울관악초등학교 교사) | 참고도서 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비비북스)
[출처 : 베스트베이비 / 링크참조]
아이도 '처음' 학교에 가지만 부모 역시 '처음' 학부모가 된다. 아이에게 초등입학 준비가 필요하듯 부모 역시 곧 닥치게 될 초등 학부모로서의 마음준비가 필요하다.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낸 후 생길 수밖에 없는 9가지 궁금증에 대한 속시원한 해답.
Q 워킹맘의 경우 방과 후 지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업 시간 이외 아이가 학교에 남아 안정적인 케어를 받기 원하면 '돌봄교실'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에 따라 아침·오후·저녁돌봄 교실이 운영되는데 학교에 따라 아침 돌봄교실이 설치돼 있지 않는 곳도 있다. 안전상의 이유로 돌봄교실을 하는 중간에는 외부 학원을 수강하지 않은 것이 원칙이다. 물론 교내 방과후교실은 수강이 가능하다. 만약 돌봄교실 이용을 원치 않는다면 희망하는 사교육 스케줄을 짜서 학원에 의뢰할 수 있다. 초등 1학년의 경우 방과 후 학원 관계자가 매일 교문에서 아이들을 기다렸다 학원으로 인솔해 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첫 학원 수업 후 다른 학원으로 인솔해주는 학원이나 간식을 제공하는 학원도 많으니 이를 고려해서 퇴근 시간까지 아이가 안정적으로 교육받는 스케줄을 짠다.
Q입학 후 얼마동안 아이를 데려다 주는 게 좋은가요?
2주 정도면 충분하다. 한 주는 같이 갔다 오고, 한 주는 중간쯤에서 만나 아이가 자신감을 갖게 하면 좋다. 일부 엄마들은 '학교 안'까지 아이를 데려다주곤 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교문부터 반드시 아이 혼자여야 한다. 엄마 눈에는 한없이 어린 아이지만 이제부터는 엄연한 학생이 된 것이므로 자긍심과 독립심을 길러주기 위해서라도 부모가 함께 등교하는 것은 안 될 말. 입학 후 1~2일간은 교실 창문 너머로 수업을 공개하는 학교도 있지만, 아이가 온전히 수업에 집중하길 바란다면 창문을 서성이는 것은 금물. '엄마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꾸 뒤를 돌아보면서 엄마를 확인하게 되는 것이 아이의 본능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교실까지 들어와 가방이나 사물함 정리를 도와주기도 하지만 아무리 아침자습시간 중이라도 담임교사 허락 없이 교실에 들어가는 것은 절대 안 된다. 요즘은 세상이 너무 흉흉해서 낯선 어른이 학교나 교실 안에 불쑥 들어오는 것은 '이상한 것'이라고 지도한다. 그러니 교사를 제외한 어른이 교실에 드나들 때 즉각 경계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도록 교실 출입은 삼가야 한다.
Q같은 반 엄마들과는 어느 정도 친분을 유지하는 게 좋을까요?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게 하려면 엄마들끼리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게 도움이 된다. 학기 초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줄 때마다 만나는 엄마들끼리 커피 한잔 마시면서 나누는 교육 정보 또한 알짜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리해서 같은 반 친구 엄마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의도적으로 친해지면 그 관계는 얼마 못 가게 마련. 아이 친구가 집에 놀러 올 때 자연스럽게 연락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Q요즘은 어떤 방과후교실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나요?
초등학교 방과후교실은 개별 강사의 역량에 따라 수업의 질이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특정 과목에 대한 선호는 과목 자체에 대한 흥미뿐 아니라 개별 강사의 질도 크게 좌우한다. 가령, '역사논술'은 이름만 들으면 인기가 없을 것 같지만 어떤 초등학교에서는 담당 강사가 수업을 정말 재미나게 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가장 먼저 마감되는 방과후교실 프로그램이 되기도 했다. 저학년은 예체능, 취미, 특기와 관련된 방과후교실이 인기가 높지만 고학년으로 갈수록 영어나 IT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컴퓨터 수업의 선호도가 뚜렷해진다. 일반적으로 저학년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방과후교실은 미술, 클레이아트, 로봇과학, 음악줄넘기, 마술, 요리, 생활체육, 컴퓨터, 바이올린, 주산암산 등. 요즘 들어 인기가 급부상중인 수업으로는 펄러비즈, 브리코 건축, 클레이쿠키, POP 손글씨, 항공과학, 방송댄스, 요가-발레, 우쿨렐레, 보드게임, 창의수학 등이 있다.
공립 초등학교에서는 최소 적응기간인 4주가 지난 후 받아쓰기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물론 그 시작 시점은 학교 재량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약간 일찍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상당히 쉬울 수밖에 없다. 적응기간이 끝나고 배우는 첫 국어 교과서의 4단원 중 3단원은 글자를 익히는 단원이다. 1단원은 익숙한 글자를 써보고 바른 자세와 자형으로 글씨 쓰는 법, 2단원은 자음과 모음, 3단원은 글자의 짜임을 배운다. 자음소개에만 14페이지를 할애한 이 '엄청난 교과서'를 배우기도 전에 받아쓰기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받아쓰기 급수판'이라고 해서 단원별로 받아쓰기 평가에 출제될 10문장을 미리 한 장의 인쇄물로 나눠준다. 이를 보고 집에서 미리 '모의 받아쓰기'를 해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사립초등학교에 보내려면 영어유치원이 필수인가요?
일반 공립에 비해 영어유치원 출신 아이들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많다. 영유와 비영유 출신 학생 비율은 각 사립초마다 다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영어유치원이 사립초등학교 입학의 필수 조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학교에나 자신감있게 잘하는 학생, 조금 덜 잘하는 학생,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고루 섞여있듯, 사립초등학교의 영어 수업에서 역시 학생 간 실력 차가 크다. 영어 이멀젼을 실시하는 사립초교라면 영어실력을 어느 정도 쌓고 입학하는 게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이라도 해당 학교에서 실시하는 '브릿지 교육'을 통해 충분히 격차를 줄일 수 있다. 브릿지 교육은 방과후교실 영어 수업 개설, 정규교과 내 스페셜 클래스 등의 형태로 운영되며 부분 일반유치원 출신 아이들에게 우선 수강 기회를 준다.
Q상담하러 갈 대는 뭘 준비해야 되나요?
아이에 대해 담임교사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 하더라도 예고 없이 불쑥 학교를 찾아가는 것은 당연히 안 될 말. 최소한 2~3일 전에는 전화나 문자로 약속을 정한 뒤 정확히 시간에 맞춰 방문할 것. 학교에 학부모 상담 날짜가 따로 정해져 있다면 그날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담임교사와 상담을 하러 갈 때는 편안한 세미 정장 정도로 깔끔하게 입되 너무 화려한 색상은 피할 것. 또 평소 궁금했던 점이나 아이에 대해 꼭 알려주고 싶은 내용을 메모지에 어느 정도 정리해 가는 것이 좋다. 빈손으로 갈까, 선물을 준비할까 역시 고민되는 부분. 교사들의 티타임에 먹을 수 있는 케이크나 과자 등 가벼운 먹을거리 정도면 서로 부담 없다.
Q어머니회에 꼭 들어가 하나요? 워킹맘이라 학교생활 참여가 어려워요.
엄마의 성격이 적극적이고 학교생활에 관심이 많다면 어머니회를 비롯해 녹색어머니회, 어머니폴리스회, 도서관 사서도우미 어머니회, 학교급식 모니터링 등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이런 모임에 가입해 한 달에 한두번 학교를 찾으면 자연스럽게 선생님과 친해지고 학부모끼리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게 사실. 워킹맘이라 공식적인 모임에 들기 어렵더라도 당번을 정해 운영하는 일은 월차를 내서라도 가급적 참여하자. 엄마 스스로도 전업맘에 대한 묘한(!) 열등감을 벗고 가끔은 아이의 어깨를 으쓱 세워줄 필요도 있다. '워킹맘이니까 참여가 어렵다'는 소극적인 태도보다는 '워킹맘이지만 할 수 있는 일은 한다'는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 특히 1학년 1학기초 학부모총회나 공개수업만큼은 꼭 참여하라는 게 선배 워킹맘들의 강력한 조언. 특히 학부모총회에서 1년 동안 학교 전반의 주요 운영이나 활동에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꾸리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같은 반 학부모들과 친해질 수 있다. 이런 자리에 엄마가 오지 않으면 아이도 위축되기 십상. 학부모 총회와 공개수업 일정은 갑자기 정해지는 게 아니니 미리 스케줄을 조정하자.
Q만약 아이가 왕따를 당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세상이 워낙 험해지다 보니 벌써부터 혹시 우리아이가 초등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맞거나 왕따를 당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엄마들이 많다. 만약 아이가 폭력이나 왕따 등에 개입됐다면 우선 담임에게 상황을 정확히 알리고 상담하는 게 가장 좋다. 집에서는 어떤지, 학교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림장이나 전화 등을 통해 작은 부분까지 솔직하고 자세히 전달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사실 교사는 학급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대부분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특정 아이를 감싸고돌면 자칫 편애한다는 오해를 부를 수 있어 조심스러운 게 사실. 학부모가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리면 담임교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사안이 심각하다면 '학교폭력자치위원회' 등을 통해 공식 절차를 밟는 방법도 있다.
◇선배맘의 생생 어드바이스
"첫번째 상담 땐 아이의 긍정적인 점만 이야기하세요"
아이 입학 시키고 첫 번째 상담 때 너무 허심탄회하게 아이 이야기를 털어놓은 게 후회돼요. 제 딴에는 부족한 부분을 겸손하게 말하는 거였는데 오히려 선생님의 선입견으로 작용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숫기가 없고 친구를 폭넓게 사귀지는 않는 것 같아요'라고 말씀드리니 '한마디로 친구를 못 사귄다는 말씀이시네요'라고 정리해 버리시더라고요. 물론 그걸 따뜻하게 포용해주는 분도 계시지만 알게 모르게 아이의 단점으로 인식되는 것 같아요. 어떤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우리 아이를 먼저 떠올릴 듯한 기분이랄까요. 그제서야 첫 상담은 아이의 긍정적인 부분을 위주로, 엄마가 먼저 말을 하기보다 선생님 말씀을 듣고 오라는 선배맘들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됐죠. ID 조바심
"책가방은 세탁 편하고 가벼운 걸로 고르세요"
책가방은 브랜드보다 실용성을 따져서 구입하세요. 엄마 눈에야 인체공학적 디자인이나 브랜드를 따지지만 결국 아이들은 그 비싼 가방 메고 운동장에서 뛰고 벗어 던지기 일쑤더라고요. 20만원 가까이 되는 비싼 가방 사주고 엄청 후회했어요. 차라리 그 돈으로 아이 신발이나 실내화 좋은 걸 사주는 게 나아요. 남자아이들이라면 더더욱이요. ID 보네뷰
"글씨 쓰기 연습 미리 시키세요"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반듯하게 글씨 쓰는 게 참 중요하더라고요. 간혹 잘 쓰는 아이도 있지만 사실 요즘 아이들 글씨는 엉망이에요. 선생님들은 요즘 아이들이 너무 일찍 한글을 시작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이 알아볼 수 있는 정도까지 글씨 모양을 잡아가는 데는 깨나 시간이 걸린답니다. 저희 아이도 예외가 아니어서 1학년을 다 마쳐가는 지금까지 '따라쓰기 교본'으로 연습하고 있어요. ID 유이
기획 한보미 기자 | 사진 이성우, 서울문화사 자료실 | 모델 김나원(6세) |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 의상협찬 빈폴키즈, 펜디키즈(02-3447-7701), 쁘띠슈(02-511-2483) | 도움말 방민희(서울관악초등학교 교사) | 참고도서 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비비북스)
[출처 : 베스트베이비 / 링크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