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깔끔 떠는 아이, 뭐가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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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최고관리자
- 작성일 : 14-11-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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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조금만 뭐가 묻어도 질색하는 아이, 이불에 붙은 머리카락 하나도 싫다며 떼어내는 아이, 모래며 흙이 닿는 게 싫어 맨발로는 절대 땅을 안 딛는 아이…. 더러운 것보다야 깔끔한 게 낫지 싶다가도, 이러다 나중에 친구들한테 '깔끔 떤다'며 흉이라도 잡히지 않을까 걱정된다. 우리 아이의 지나친 '깔끔병'의 심리적 배경과 적절한 해결책을 알아보자.
낯선 이물감에 거부감을 갖기 때문
원래 예민한 아이들이 있다. 타고난 기질이기 때문에 뭐라 할 수도 없거니와 '다른 애들은 다 괜찮은데 너만 이상하게 왜 그러냐' 식의 뉘앙스를 풍기면 아이는 더욱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러한 아이는 또래의 평범한 아이들에 비해 감각이 훨씬 예민하게 발달한 편이다. 촉각은 물론 청각, 시각에 대한 자극도 발달해 이물감이 느껴지는 감촉은 물론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무언가 익숙지 않은 것이 피부에 닿는 게 아이로서는 견디기 힘든 것이다. 이럴 땐 혼을 내거나 고치라고 강요하기보다 아이의 기분이 어땠는지 충분히 이야기를 들어주며 공감해줘야 한다.차츰 감각의 경계에 익숙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한데, 놀이터의 모래, 갯벌의 질척거림 등을 싫어한다면 편안한 상황에서 경험해볼 기회를 만들어주자. 아이가 친숙하게 여길 만한 키즈카페에서 깔끔하게 가공된 모래를 갖고 놀게 한다든지, 시판 모래 키트를 구입해 익숙한 '우리 집'에서 엄마와 같이 모래 놀이를 하는 것도 좋다. 이런 식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나 둘씩 늘려가다 보면 지나치리 만큼 깔끔 떠는 성향이 조금씩 완화될 것이다.
지나치게 깔끔한 부모의 영향 때문일 수도…
밖에서 먹고 놀다 보면 손에 뭔가 묻기도 하고 더러워질 수도 있다. 그런데 깔끔 떠는 성격 탓에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스트레스만 받는다면 아이로서도 불행한 일이다. 유난히 깔끔한 아이들을 보면 어릴 때부터 위생을 강조한 양육 환경이 원인인 경우가 꽤 많다. 항상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한 아이들은 조금만 더러워도 참지 못한다. 옷에 뭐가 묻을 때마다 바로바로 갈아입는 것이 습관이 된 아이라면 더러운 옷을 참아내기 힘든 게 당연하다. 볼일을 보고 나서 뒷처리를 항상 물로 씻어 버릇한 아이라면 휴지로 밑을 닦는 것이 영 찜찜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바깥 화장실은 사용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변비를 앓는 등 생리적인 트러블을 겪기도 한다. 아이가 이런 케이스에 해당된다면 결국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방법밖에 없다. 청결도 중요하지만 늘 깨끗할 수만은 없는 법. 옷에 얼룩이 묻더라도 "이 정도는 괜찮아" 하며 그냥 넘길 줄도 알아야 한다. 다행인 것은 대부분의 깔끔쟁이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생활을 하며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 깔끔 떨던 성향이 자연스럽게 고쳐진다는 점. 친구가 생기고 나름의 사회생활을 하면서 성격에도 변화가 생기게 마련이다.
지나친 청결 교육이 역효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손 씻기, 양치질하기, 목욕하기 등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몸에 익혀야 할 중요한 위생 관념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생활 교육이 과한 나머지 청결에 대한 강박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대개는 주관과 고집이 생기고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너덧 살 이후 아이들에게서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또래 아이들은 어느 정도 인과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라서 무조건 '그 정도는 괜찮아' 하고 아이의 의견을 묵살하거나 상황을 무마하려는 자세는 좋지 않다. 아이 스스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선에서 이해시켜야 한다. 가령 자기 개인 컵만 쓰려 하거나 뽀뽀도 거부할 정도라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나 인체에 대해 설명하는 과학 그림책 등을 보면서 신체가 알아서 나쁜 병균을 걸러주기 때문에 '이 정도의 병균은 끄떡없다'는 식으로 친절하게 설명을 곁들여 이해시키도록 하자.
기획 박시전 | 사진 이주현 | 모델 김대훈(3세) |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 헤어·메이크업 박성미 | 의상협찬 포코퐁퐁(www.pocopongpong.co.kr)
[출처 : 베스트베이비
원래 예민한 아이들이 있다. 타고난 기질이기 때문에 뭐라 할 수도 없거니와 '다른 애들은 다 괜찮은데 너만 이상하게 왜 그러냐' 식의 뉘앙스를 풍기면 아이는 더욱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러한 아이는 또래의 평범한 아이들에 비해 감각이 훨씬 예민하게 발달한 편이다. 촉각은 물론 청각, 시각에 대한 자극도 발달해 이물감이 느껴지는 감촉은 물론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무언가 익숙지 않은 것이 피부에 닿는 게 아이로서는 견디기 힘든 것이다. 이럴 땐 혼을 내거나 고치라고 강요하기보다 아이의 기분이 어땠는지 충분히 이야기를 들어주며 공감해줘야 한다.차츰 감각의 경계에 익숙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한데, 놀이터의 모래, 갯벌의 질척거림 등을 싫어한다면 편안한 상황에서 경험해볼 기회를 만들어주자. 아이가 친숙하게 여길 만한 키즈카페에서 깔끔하게 가공된 모래를 갖고 놀게 한다든지, 시판 모래 키트를 구입해 익숙한 '우리 집'에서 엄마와 같이 모래 놀이를 하는 것도 좋다. 이런 식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나 둘씩 늘려가다 보면 지나치리 만큼 깔끔 떠는 성향이 조금씩 완화될 것이다.
지나치게 깔끔한 부모의 영향 때문일 수도…
밖에서 먹고 놀다 보면 손에 뭔가 묻기도 하고 더러워질 수도 있다. 그런데 깔끔 떠는 성격 탓에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스트레스만 받는다면 아이로서도 불행한 일이다. 유난히 깔끔한 아이들을 보면 어릴 때부터 위생을 강조한 양육 환경이 원인인 경우가 꽤 많다. 항상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한 아이들은 조금만 더러워도 참지 못한다. 옷에 뭐가 묻을 때마다 바로바로 갈아입는 것이 습관이 된 아이라면 더러운 옷을 참아내기 힘든 게 당연하다. 볼일을 보고 나서 뒷처리를 항상 물로 씻어 버릇한 아이라면 휴지로 밑을 닦는 것이 영 찜찜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바깥 화장실은 사용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변비를 앓는 등 생리적인 트러블을 겪기도 한다. 아이가 이런 케이스에 해당된다면 결국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방법밖에 없다. 청결도 중요하지만 늘 깨끗할 수만은 없는 법. 옷에 얼룩이 묻더라도 "이 정도는 괜찮아" 하며 그냥 넘길 줄도 알아야 한다. 다행인 것은 대부분의 깔끔쟁이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생활을 하며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 깔끔 떨던 성향이 자연스럽게 고쳐진다는 점. 친구가 생기고 나름의 사회생활을 하면서 성격에도 변화가 생기게 마련이다.
지나친 청결 교육이 역효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손 씻기, 양치질하기, 목욕하기 등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몸에 익혀야 할 중요한 위생 관념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생활 교육이 과한 나머지 청결에 대한 강박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대개는 주관과 고집이 생기고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너덧 살 이후 아이들에게서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또래 아이들은 어느 정도 인과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라서 무조건 '그 정도는 괜찮아' 하고 아이의 의견을 묵살하거나 상황을 무마하려는 자세는 좋지 않다. 아이 스스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선에서 이해시켜야 한다. 가령 자기 개인 컵만 쓰려 하거나 뽀뽀도 거부할 정도라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나 인체에 대해 설명하는 과학 그림책 등을 보면서 신체가 알아서 나쁜 병균을 걸러주기 때문에 '이 정도의 병균은 끄떡없다'는 식으로 친절하게 설명을 곁들여 이해시키도록 하자.
기획 박시전 | 사진 이주현 | 모델 김대훈(3세) |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 헤어·메이크업 박성미 | 의상협찬 포코퐁퐁(www.pocopongpong.co.kr)
[출처 : 베스트베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