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아이가 거짓말 해도 혼내지 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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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최고관리자
- 작성일 : 14-07-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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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거짓말 해도 혼내지 말라고요?
허그맘 “나이·상황별로 훈육태도 달리해야”
가끔 튀어나오는 아이의 거짓말을 알게 되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가르쳐야 하나 혼란스럽기 마련이다. 오지희 아동심리상담센터 허그맘 부원장은 "거짓말하는 시기와 상황, 그리고 일회성인지 반복적인지에 따라 거짓말에 대처하는 부모의 훈육자세도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허그맘
가끔 튀어나오는 아이의 거짓말을 알게 되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 엄마들은 아이의 단순한 거짓말에도 혹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어떻게 앞으로 가르쳐야 하나 혼란스럽다.
오지희 아동심리상담센터 허그맘(www.hugmom.co.kr) 부원장은 "거짓말하는 시기와 상황, 그리고 일회성인지 반복적인지에 따라 거짓말에 대처하는 부모의 훈육자세도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소통이 되기 시작하는 만 3세 이후부터 아이는 자연스런 거짓말이 생겨난다. 현실과 자신이 바라는 상황이 일치하지 못할 때, 본인이 원하는 상황이 현실인 것처럼 거짓말로 나타난다는 것.
예를 들어, 모르고 물건을 떨어뜨려 망가졌을 때 '내가 안 그랬어' 혹은 '친구가 그랬어'와 같은 거짓말은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하는 말들이다. 자신을 변호하고 상황을 달리 바꾸려는 인지적 능력이 발달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오히려 사고의 확장으로 이야기를 지어내거나 상상하는 것을 북돋아주면 오히려 창의력 확장에 도움이 되기도 하는 시기다. 때문에 이 시기에 거짓말을 했다고 혼을 내는 것은 옳지 못하다.
또 하나는 주변의 관심을 원하거나 욕구가 적절하게 충족되지 않았을 때 거짓말이 나타날 수 있다.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혹은 관심을 확인하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 있는데 이때는 아이에게 관심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충분한 돌봄을 제공해줬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오지희 부원장은 "반복적이고 여러 상황에서 다양한 거짓말을 한다면 이는 주의 깊게 살펴보고 올바른 훈육이 필요하다"며 "6세에 접어들면서는 옳고 그름을 알 수 있는 사고가 생겨남으로 3세와 같은 거짓말을 했을 경우에는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이 시기에는 단호하고 일관된 태도로 아이가 한 '거짓말'을 이야기 하고 '사실'을 다시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때 필요한 훈육태도에서 엄마는 흥분하거나 무조건 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의 상황과 입장에서 거짓말을 했던 이유를 이해하되, 거짓말이 주는 나쁜 영향들을 알려줘야 한다. 일관되고 단호하게 '거짓말'은 '안 된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해 줘야 거짓말이 반복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 부원장은 "아이가 거짓말 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실대로 다시 이야기 할 때는 칭찬으로 옳은 행동이었음을 알려준다. 그래야 거짓말은 잘못된 것이고, 솔직한 것이 옳은 것임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링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