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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무엇이든 '싫어 싫어' 말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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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최고관리자
  • 작성일 : 13-09-17 16:13
  • 조회 : 4,8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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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싫어 싫어' 말하는 아이
아이에게 명령하지 말고 권유를 해보세요

아이가 3, 4살쯤 되면 흔히 무엇이든 싫다고 거부하는 반항기가 나타난다. 반항기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막상 당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일부러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당혹스럽게 느껴진다.

식사는 물론이고 ‘이제 옷 갈아입자’하고 말하면 ‘싫어’ 하고 말하고, 입혀 주려고 하면 ‘내가 할거야’ 하고 청개구리처럼 소리지르기도 한다. 강요하지 않고 부드럽게 말해도, 대신 해 주려고 해도 뭐든지 싫다고 하기 때문에 부모도 이젠 몰라, 될대로 되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 된다.

하지만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해보면, 어른이라도 예를 들어 휴일에 아직 잠옷 차림으로 있고 싶을 때 ‘옷 갈아입을래?’라고 누가 묻는다면 ‘아냐, 아직 괜찮아’라고 말할 것이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도 누군가가 도와주려 한다면 ‘아냐 됐어’하고 거절할 것이다. 길거리에서 전단지와 함께 나눠주는 부채나 화장지를 거절하는 경우도 흔하다.

‘싫다’, ‘됐다’는 의사표시는 매일, 누구나가 하고 있고, 또 그렇게 말할 권리도 누구에게나 있다. 다만 성인은 상대의 기분을 생각해서 상대의 감정이 상하지 않는 말투로 말하지만, 아이들은 그것을 모를 뿐이다. 거절하는 방법이 미숙한 것이다. 3, 4살 반항기의 아이들은 울거나 화를 내거나 해서 부모를 곤란하게 만들어버리는 일이 잦지만 아이들은 단순히 ‘필요없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뿐이다. 엄마를 귀찮게 하거나 곤란하게 만들 생각은 추호도 없는 것이다.

아이가 반항기에 들어서면 드디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자아가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오히려 기뻐해주자. 무엇이든 스스로 하고 싶어하는 경우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켜보는 것이 좋다. 시간과 상황이 허락하는 한 스스로 옷을 입거나 혼자 식사를 하는 경우는 아이에게 맡겨두고 지켜보도록 하자. 무턱대고 싫다고 반응하는 경우도 그것을 지금 할 필요가 없다면 허용해주는 것도 좋다.

또 하나의 방법은 ‘명령’보다는 ‘함께 하는 놀이’라는 식으로 유도해보는 것이다. 또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의사를 표현한 결과, 그것을 허용했는데도 실패했을 때 ‘역시 안되잖아’라는 식의 반응은 좋지 않다. ‘아쉽네’, ‘아깝다. 조금만 더 하면 됐는데’ 하는 식으로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주고 아이가 싫다고 말할 때는 몇 번이나 같은 말을 반복해서 뭔가를 시키려고 하지 말고, ‘~하자’하고 짤막하게 부모의 의사를 전달한다.

중요한 것은 아이는 어디까지나 자신과는 다른 별개의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바쁜 일상에서 아기들의 행동을 언제까지고 허락해줄 심적, 물적 여유가 없겠지만, 아이 입장에서 바쁜 것은 부모지 자신이 아닌 것이다. 부모에게는 별 것이 아닌 것이 아이에게는 무척 심각하고 중요할 수 있다. 어린 시절 어떤 관계속에서 성장하느냐에 따라 성인이 되고 나서도 때때로 미처 자라지 못한 유아기의 자신이 뛰쳐나오게 되느냐, 성숙한 인격으로 자라느냐가 결정된다. 부모가 가장 좋은 교사라는 것을 명심토록 하자.


박윤 기자(bmg24601@gmail.com)


[출처 : 베이비뉴스 / 링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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