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육아] 아이와 올바르게 대화하는 법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최고관리자
- 작성일 : 13-07-10 15:14
- 조회 : 7,698회
관련링크
본문
아이와 올바르게 대화하는법
(서로 다른 견해와 감정 수용하는 태도가 중요)
아이는 언어능력이 발달하는 만큼 자신의 의견을 더 많이 표출하려고 한다.
이때 부모는 아이가 자신의 생각대로 따라주지 않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야단치고 경고를 주는 등 잘못된
대화로 아이의 감정과 생각을 닫아버린다. 이렇듯 대부분 가정에서는 아이가 울음을 터트리고 부모는 지친 상태로 대화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
아이에게 화내지 않고 부드러운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게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부모의 행동과 소통 방식이 아이의 행동과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이와는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 지 제대로 알고 있는 부모는 드물다.
◇ 성찰하기
아이와 대화하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어떤 문제 때문에 갈등이 벌어졌는지 반성하는 것이다. 스스로 다음의 사항을 되돌아 보자.
▲ 문제가 되는 아이의 행동은 어쩌다 한 번 있는 일인가?평소에 나는 아이와 어떤 식으로 대화하는가?
▲ 문제 행동이 자주 되풀이되 방해되는 일인가? 예를 들어 아이가 자주 고함을 지르거나 잠을 안 자려고 하거나,
밤마다 엄마 아빠의 침실로 오는 버릇이 있는가?
▲ 학교 성적이 떨어진다거나 동생을 시샘하거나 주로 방에만 있거나 컴퓨터 게임을 너무 많이 하는 등 아이의 행동 때문에 걱정하는가?
▲ 지금 아이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가? 기대가 너무 크거나 아예 바라는 것이 없지는 않은가?
▲ 아이가 바람직하고 긍정적인 행동을 했을 때 얼마나 인정해 주는가?
▲ 내가 불만스러워하는 행동을 아이가 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그 이유는 나 때문인가 아니면 가족 전체 상황과 관계가 있는가?
▲나는 지금 과도한 업무와 가사로 지쳐 있지는 않은가?
▲ 아이는 지금 어떤 감정 상태를 보이고 있는가?
▲ 나는 지금 어떤 감정 상태에 있는가? 나 스스로 내 기분에 신경을 쓰는가? 파괴적인 방식인가 격려하는 방식인가?
▲ 지금 우리 가정의 분위기는 어떠하며, 가족들은 서로 어떤 식으로 대화하는가?
이러한 자기 성찰은 문제가 되는 아이의 행동만 보지 않고 가족 전체의 상황과 나 자신의 행동까지 되돌아보게 한다.
행동은 언제나 상호 작용하고 가족은 서로 모빌처럼 상호 반응한다.
문제가 되는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미리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다면, 그 갈등의 원인을 알아내고 더 나은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사자 두 사람 간의 대화에서 이 성찰은 추측의 형태로 거론할 수 있다.
◇ 시간과 장소 정하기
'내가 너한테 오래전부터 말하려던 건데….'
시간적 압박 때문에 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를 이런 식으로 황급히 처리하는 것은 좋은 대화가 아니다.
오히려 싸움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모든 것을 일소하는 거센 비바람이 유익할 때도 있겠지만 공정한 갈등 해결과는 역시 거리가 멀다.
이런 상황에서는 한 사람은 화를 내며 분풀이를 하고 상대방은 인상을 찡그린다.
책망을 들은 사람이 개선을 약속한다고 해도 원래의 이유를 찾아내지 못하면 진정한 행동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두 사람이 방해받지 않고 최대 45분 동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대를 찾는 것은 성공적인 대화의 전제조건이다.
감정적인 부담이 없는 화제라면 20분만으로도 공정한 해결에 이르는 데는 충분하다.
다른 가족 때문에 방해가 되거나 소음 때문에 주의가 산만해지지 않는 대화 장소도 정해야 한다.
예컨대 산책길이나 자동차 안, 침대가 대화를 나누기에 최상의 장소이다.
◇ 소통하기 준비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준비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대화를 임하는 자세와 정확하게 문제점을 묘사하는 것이다.
▲ 자세
두 사람은 앉거나 서거나 누워서 대화하되,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상대방의 표정과 몸짓, 자세에 주목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을 바라보지 않으면 중요한 정보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문제묘사
대화를 요청한 사람(A)이 상대방의 어떤 행동이 자신에게 방해되는지 왜 방해가 되는지,
그 행동이 어떤 감정을 일으키는지, 행동을 어떻게 고쳤으면 좋은지를 가능하면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묘사한다.
즉, 상대방의 행동과 결과를 묘사하는 것이다. A는 상대방의 행동 변화에 대한 바람까지 덧붙일 수 있다.
상대방 B는 우선 A의 말에 귀 기울인다.
◇ 공정한 해결을 위한 대화법
소통하는 것은 상대방의 생각을 주고받는 행위, 서로 다른 견해와 감정을 수용하는 태도, 오해한 부분을 찾아내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
두 사람 모두 적절한 해결책이라고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이 나올 때까지의 과정이 바로 공정한 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의 목적이다.
소통하기 준비가 끝나면 두 사람은 아래에 제시한 '공정한 해결을 위한 대화법'에 따라 대화한다.
이때 자명종 시계를 30분 후로 맞추고, 그 후의 15분은 해결책과 끝맺음을 위한 시간으로 남겨둔다.
1. A는 무엇이 문제인지를 B에게 말하고, B의 행동을 묘사한다.
2. B는 A에게 들은 내용을 글자 그대로 반복해 말한다.
3. A는 그 행동 때문에 자신이 느낀 것을 말하다.
4. B는 자기 행동이 일으킨 결과에 대해 들은 것은 반복해 말하고, 이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말한다.
5. A는 B에게 들은 내용을 되풀이해 말하고, 그것이 자신에게 어떤 느낌을 줬는지 말한다.
6. B는 A에게 들은 내용을 되풀이해 말하고, 그것이 자신에게 어떤 느낌을 줬는지 말한다.
7. A는 B의 행동 변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거나 자기 소망을 이야기한다.
8. B는 A의 제안이나 소망을 반복해 말한다. 그리고 그 제안과 소망을 전적으로 받아들이거나 들어줄 수 있는지,
일부만 들어주거나 전혀 들어줄 수 없는지를 고민해본다.
9. B는 제안을 수용한다. 만일 수용하지 않으려면 다른 대안을 제시한다.
10. A는 B의 제안 수용이나 B가 제시한 대안을 반복해 말한 뒤, 여기 자기 의견을 덧붙인다.
11. 두 사람은 의견이 일치하거나 수용할 수 있는 타협안을 찾을 때까지 마치 탁구 경기를 하듯 서로 대안을 제시한다.
12. A는 해결책이나 타협안에 대해 어떤 생각과 느낌이 있는지 말한다.
13. B는 A에게 들은 내용을 반복해 말하고, 이에 대한 자기 느낌을 이야기한다.
14. A는 함께 대화를 나눈 B를 칭찬한다.
15. B도 A를 칭찬한다.
◇ 대화이후 또 한 번의 대화
A와 B가 서로 타협을 했다면 두 번째 대화를 위해 다음 일정을 잡는다.
그래야 행동을 바꾸기 위해 여러 대안을 시험하고 타협안이 두 사람에게 맞는지 다시 한 번 검토할 수 있다.
만약 맞지 않는다면 새로 협상해야 한다.
아이의 행동 이면에는 인간관계에서 빚어진 뿌리 깊은 갈등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
그럴 때는 전문 상담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이후 갈등이 해결되지 않더라도 적극적으로 타협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대화가 다음 일정으로 연기되었다고 해도 그것은 당사자들이 패배한 것이 아니라 더 신중하게 행동했다는 뜻이다.
또 한 번의 대화 일정이 마련되면 두 사람은 지나간 대화를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 자신들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그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자기 관찰과 상대방에 대한 관찰은 변화를 향해 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베이비뉴스-
[출처] 육아교육법- 아이와 올바르게 대화하는법|작성자 유니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