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밥 안 먹는 아이 유형별 대처법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최고관리자
- 작성일 : 12-07-06 18:17
- 조회 : 5,199회
관련링크
본문
밥을 거부한다면 근본적인 원인부터 알아야 한다. 이때 알아두면 좋은 것이 바로 ‘소아 섭취장애의 7가지 유형’이다. 이는 미국의 러셀 J. 메리트 박사가 제시한 이론으로 아이들의 섭취장애의 원인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7가지 유형은 부모의 과잉 기대에 따른 식욕부진(부모 오인형), 아동기 식욕부진(주의 산만형), 돌보는 사람과 상호작용 부족에 의한 섭취장애(상호작용 부족형), 예민한 감각으로 인한 음식 거부(예민성 음식 거부형, 즉 편식) 등으로 나뉜다. 보통 음식을 거부하는 원인은 하나가 아니라 2~3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대부분. 따라서 아이의 음식 섭취에 문제가 있다면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 체크리스트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부터 알아내는 것이 우선이다.
부모 오인형
부모 오인형은 자녀의 키와 몸집이 정상임에도 부모가 아이의 성장에 만족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전체 편식장애의 45%에 해당될 정도로 빈도가 높은데, 과도한 음식 섭취 강요가 주원인이다. 실제로 부모 자신이 왜소해서 아이만큼은 키가 컸으면 하는 과잉 기대 심리 때문에 신체 발달이 정상임에도 무리하게 음식을 먹이는 일도 많다. 무엇보다 부모가 아이의 성장과 영양에 대해 적절한 수준을 인식하는 것이 우선이다.
주의 산만형
활동적이고 다른 것에 호기심이 많아 음식 섭취에 관심이 거의 없는 아이들을 말한다. 생후 6~36개월에 주로 발생하는데,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식사와 식사 사이에 간식을 주지 않고 오로지 물만 줘 적당히 배가 고프게 만들어야 한다. 이때 적게 먹는다고 혼을 내거나 반대로 많이 먹는다고 칭찬하는 것은 금물. 아이 스스로 먹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정하고, 엄하게 해서라도 식탁에 앉아 있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상호작용 부족형
식사시간에 아이와 부모가 서로 시선을 맞추거나 웃거나 대화하는 등의 상호작용을 하지 않아 생길 수 있다. 편식의 22.5% 정도가 해당되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의 부모가 아이의 섭식장애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부정하는 경우가 많다. 상호작용 부족형은 부모 교육이 가장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장기간 계속될 경우 아이가 심리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부모 또한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예민성 음식 거부형
특정 음식의 맛·냄새·감촉·모양에 예민하게 반응해 그 음식을 거부하는 경우다. 이런 아이들은 새로운 음식을 먹이려 하면 눈에 띄게 불안해하는 게 특징. 일단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한데, 받아들이기 쉬운 음식부터 시작해 점차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만약 먹지 않으면 달래서 먹이되 절대 강요해서는 안 된다. 부모가 새로운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줘 아이가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다. 이때 아이가 새로운 음식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부모의 태도는 중립적이야 한다. 장난치면서 입에 음식을 넣어주거나 아이가 먹지 않는다고 해서 화난 척하는 행동도 금물이다.
외상 후 섭취장애형
음식을 먹다가 두려운 경험을 하거나 튜브로 음식을 공급받은 경험이 있는 아이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음식 섭취에 대한 공포 때문에 음식이나 식기를 보면 울거나 심지어 아예 입을 벌리지 않고 거부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아이에게는 음식 섭취가 두렵고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유아의 경우 음식물을 졸릴 때 먹여보거나 젖병 대신 숟가락으로 먹이는 것도 방법. 편식을 수정하는 동안 아이가 통증이나 불편을 느끼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건강 이상으로 인한 섭취장애형
몸에 이상이 생겨 식욕부진이 생기는 경우다. 이런 유형의 아이들은 음식을 먹긴 하지만 충분한 양을 섭취하지 않는다.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출처:네이버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