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코로나발 '기초학력 저하' 전면등교 전에 보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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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1-07-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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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결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학기 전면등교에 앞서 기초학력 보장 지원을 강화한다.
교육지원청에 '지역학습도움센터'를 확대 설치하고, '키다리샘'을 선발해 교사가 직접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공립 초등학교에서는 여름방학에 '기초학력 집중교실'을 운영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재선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등교 대비 기초학력보장 선제 지원 총력' 방안을 발표했다.
◇모든 지원청에 지역학습도움센터 운영…'통합지원' 강화
서울시교육청은 먼저 이달부터 관내 모든 11개 교육지원청에 지역학습도움센터를 기존 3개소에서 12개소로 확대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역학습도움센터는 학습·심리·정서 등에서 복합적 문제로 지원이 필요한 '학습지원대상학생'에게 통합지원을 제공한다.
이전에는 상담·복지·학습 지원이 각각 위(Wee)센터·교육복지센터·학습도움센터 등으로 분산돼 있어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에 한계가 뚜렷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대다수 학습지원대상학생이 학습뿐 아니라 정서와 심리 등에서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다며 학생통합지원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지역학습도움센터는 통합지원을 위해 위센터나 지역 전문기관, 연구소, 대학 등과 연계해 4가지 유형으로 시범운영될 예정이다.
또 지역 전문기관, 대학, 연구소, 클리닉 등으로 구성된 '지역학습도움넷'을 통해 정서·심리, 학습, 복지 등을 연계·통합해 지원한다.
11개 교육지원청과 연계된 지역학습도움넷 기관은 총 360개소로 구성돼 있다. 심리·정서 관련 기관 117개소, 난독 관련 기관 25개소, 경계선지능 관련 기관 43개소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역 기반 지역학습도움센터가 설치되면서 학생·학부모·교사 요구를 반영한 지역 맞춤형 학습지원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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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기초학력 보충지도 '키다리샘' 550명 선발
일선 학교 교사가 직접 보충·보정지도 활동을 하는 '키다리샘'도 모든 공립 초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이달 중으로 550명 뽑아 내년 2월까지 운영한다.
자발적으로 기초학력보장 활동 참여를 희망하는 공립 초등학교 교사를 키다리샘으로 지정해 6명 내외 소그룹으로 학습지원대상학생 등을 지도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교사가 자발적으로 별도 지원 없이 기초학력 지도를 해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자발성에만 의존해서는 기초학력 지도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키다리샘 사업을 위해 예산 총 16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용 학습교재와 교구, 간식 구매 등에 필요한 운영비 예산 등을 학교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초학력 지도비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키다리샘에게는 정규 수업 이외 추가로 업무를 부담하는 점을 고려해 시간강사 비용 수준에서 지도비를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공립초 293개교 여름방학에 '방학중 집중교실' 진행
서울시교육청은 또 관내 공립 초등학교 293개교에서는 2학기 전면등교를 대비해 여름방학을 활용한 기초학력 집중지도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방학중 집중교실'은 초등학교 1~6학년 중 학습지원대상 학생과 기초학력 보장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학기 초에 방학중 집중교실 운영 예산으로 학교당 360만~730만원을 지원했다. 해당 예산을 활용해 방학중 집중교실을 운영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격차 우려가 현실로 다가와 적극적 대응과 함께 2학기 전면등교에 대비해 더욱 강화된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