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감기 걸리면 설사하는 아이,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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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최고관리자
- 작성일 : 16-09-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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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차, 마죽, 찹쌀죽 먹이고, 마사지로 신체 기능 순환시켜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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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수완 함소아한의원 장성희 대표원장 “배가 자주 아프거나 설사가 잦은 아이는 손바닥을 이용해 배꼽 중심을 시계 방향으로 살살 문질러주세요. 소아 마사지는 엄마의 체온으로 장부가 따뜻해지면서 신체 기능이 순환되고 스킨십으로 아이에게 심리적인 안정감도 줄 수 있어요”ⓒ함소아한의원 |
일교차가 높은 환절기에는 신체리듬이 급격하게 변화해 감기 환자가 급증한다. 특히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의 경우 조금만 찬바람을 쏘이면 금세 감기 증상을 보이곤 하는데 여기에 복통, 설사, 배앓이까지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광주수완 함소아한의원 장성희 원장의 도움을 받아 감기에 동반되는 소화기 증상에 대해 알아봤다.
Q. 감기 걸리면 소화력이 떨어지나요?
A. 외부에서 침입해서 들어온 바이러스와 싸울 때 우리 몸은 비상사태가 선포됩니다. 바이러스는 37도 이상의 열에 약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우리 몸은 이에 효과적으로 맞서 싸우기 위해서 체온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비상사태에서는 몸의 모든 기능이 면역기능에 집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화력은 떨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평소 소화기가 약한 아이들은 감기에 걸리기만 해도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감기만 걸리면 장염도 같이 걸리는 아이, 왜 그런가요?
A. 장염은 노로바이러스나 로타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감기에 걸리면 면역력과 몸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장염에 걸리기 쉬운 환경이 되는데, 보통 급성설사의 경우 1주일 정도 지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 탈수증상만 예방하면 됩니다. 장염일 경우 고열, 설사, 구토, 복통 증상이 동반되지요. 만약 열감기로 입원해 설사 증상을 보이고 장염까지 이어져 입원이 길어지는 아이라면 평소 위장 기능을 저하시키는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와 같은 약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감기 증상에 설사까지 하는 아이, 어떤 음식 먹여야 하나요?
A. 소화가 잘되고 속이 편한 음식을 추천합니다. 그중에서도 매실차, 마죽, 찹쌀죽 등이 좋습니다. 매실은 배앓이를 없애주고 해독작용과 살균작용이 있어 장염을 예방, 치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발효된 매실액을 따뜻한 물에 타서 먹이시면 좋습니다. 또한 마는 자양 성분이 많고 호흡기와 소화기가 약한 아이들에게 좋으므로 설사를 할 때 마죽을 끓여서 먹으면 설사에도 도움이 되지요. 만약 아이가 설사를 너무 심하게 할 때는 찹쌀죽을 묽게 쒀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가 잘되고 속이 편해져 아이의 설사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호흡기와 소화기 증상에 좋은 마사지 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A.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라면 고개를 숙였을 때 목 뒤에 가장 크게 튀어나오는 뼈 아래부분(대추혈)을 손바닥으로 따뜻할 정도로 문질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기로 따뜻한 바람을 쐬게 하는 것도 좋고요. 배가 자주 아프거나 설사가 잦은 아이는 손바닥을 이용해 배꼽 중심을 시계 방향으로 살살 문질러주십시오. 마사지는 엄마의 체온으로 장부가 따뜻해지면서 신체 기능이 순환되고 스킨십으로 아이에게 심리적인 안정감도 줄 수 있습니다.
* 도움말 : 광주수완 함소아한의원 장성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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