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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앙팡]독자들이 보내온 연령별 육아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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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최고관리자
  • 작성일 : 16-01-13 20:50
  • 조회 : 4,7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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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매 순간 엄마의 궁금증은 늘어만 간다. 그런 엄마들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임신부, 0~5세 아이를 둔 엄마들을 위한 연령별·상황별 맞춤 해결책
pregnancy
현재 임신 중입니다. 얼마 전 수유쿠션, 모빌, 치발기 등 육아용품을 지인에게 물려받았는데요. 아무래도 손을 탄 물건이라 걱정입니다. 안전한 소독 방법이 있을까요? (witkim)
오히려 새로 산 육아용품보다 유해 물질이 적어 안전하므로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그래도 걱정된다면 물 세탁이 가능한 것은 깨끗하게 빨고, 젖병 소독기 등 물 세탁이 어려운 것은 적외선 소독기를 쓰면 좋습니다. 적외선 소독기에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물건이라면 물티슈나 수건에 손 세정제를 묻혀 전체적으로 닦아내고, 아이가 입으로 물고 빨 수 있는 물건은 구강 티슈로 한 번 더 닦아주세요.


임신 6개월입니다. 얼마 전부터 찬바람을 쐬거나 더운 곳에 들어가면 갑자기 몸이 힘들어지면서 구토가 납니다. 입덧이 다시 시작된 걸까요? (summer486)
임신 후반에 들어설수록 자궁의 크기가 커지면서 자궁과 횡격막 사이에 있는 장과 위가 눌리게 되고, 식도 괄약근이 약해지면서 임신 초기의 입덧 증상과 비슷한 소화불량이나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평소 춥거나 더운 곳은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해 찬바람을 막는 등 입덧 증상을 일으키는 환경이나 원인을 미리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자궁이 커질수록 심해질 수 있는데요. 몸이 너무 힘들다면 식도 괄약근의 기능을 강화하는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임신 7개월입니다. 현재 역아 상태인데, 태아를 바르게 돌리려면 고양이 자세가 도움이 된다고 해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inssu4830)
단태아라면 만삭 때까지 역아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는 3~4%에 불과합니다. 고양이 자세가 도움이 된다는 말은 있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런 임신부의 노력이 태아의 위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고, 대개 만삭에 이르면 자연스럽게 돌아온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선은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태아 스스로 자리를 바로잡을 때까지 기다려보세요.


임신 7개월입니다. 임신 중 계면활성제를 함유한 샴푸를 사용하면 자궁으로 흡수 될 수 있다는 말이 있던데 사실인가요?(mhee80)
계면활성제는 물과 기름 성분이 섞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화학물질로, 대부분의 세정제에 들어 있습니다. 특히 거품이 잘 나는 세정제일수록 함유량이 높은데요. 계면활성제를 함유한 샴푸를 써도 자궁으로 바로 흡수되진 않습니다. 어떤 샴푸든 충분히 잘 헹구면 안전합니다. 다만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두피가 약해지고 탈모가 진행될 수 있는데, 계면활성제가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계면활성제의 함유량이 적은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걱정된다면 계면활성제가 아예 들어 있지 않거나 천연 계면 활성제를 사용한 샴푸, 또는 아이 전용이나 피부과 제품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0~12months
출산 후 아이 배꼽이 떨어지기 전에 산후 조리원을 퇴원할 예정입니다. 집에서 신생아 배꼽 관리하는 법을 알려주세요. (luvmisslee)
보통 배꼽은 생후 1주일 전후로 떨어집니다. 배꼽이 떨어지기 전에는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알코올 등 소독약으로 배꼽과 주변을 깨끗하게 닦은 후 잘 건조시켜야 염증이 생기 지 않습니다. 배꼽이 떨어진 당일에는 목욕을 시키지 않고, 이후에는 목욕 후 타월로 가볍게 닦은 뒤 소독약(75% 알코올 혹은 베타딘, 포비돈, 포타딘)으로 배꼽 전체를 소독해 세균 감염을 막아주세요. 살이 아물 때까지 최소 2주 동안은 꾸준히 소독을 해줘야 합니다. 배꼽에서 진물이 나오면 잘 말리고 필요하면 배꼽 속까지 소독해주세요. 진물이 계속 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아이 꼬리뼈 부위에 ‘딤플’이 있다고 합니다. 치료가 필요한 문제인지 궁금합니다. (asteroh)
아이 엉덩이에 보조개처럼 움푹 들어간 부분을 ‘딤플’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정상이지만 간혹 신경 기형으로 심하면 다리 마비 증세까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아 정상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신경 기형이라고 해도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우선은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이나 소변이 원활하지 않거나 다리 신경에 이상 증상이 보이는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므로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신생아라 보채고 울 때가 많은데요. 영아 산통 때문인가요? 이럴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aldud3338)
영아산통은 아이가 소화관이 불편할 때 보이는 증상으로, 얼굴을 붉히며 다리를 위로 쳐들고 주먹을 꽉 쥐며 우는데요. 배를 만지면 딱딱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보통 생후 2주에 시작해 4개월까지 보이는 증상입니다. 일주일에 3일 이상 발작성 울음을 터뜨리고, 하루 3~4시간 지속되며, 오후 5~8시에 울기 시작해 한밤중이 되어야 그치는 데요. 생후 3~4개월이면 차차 줄어듭니다. 영아산통으로 아이가 심하게 울면 현재 아이가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가 젖어 있는지, 방이 너무 덥거나 시끄럽지 않은지 등 아이 컨디션을 먼저 확인해주세요. 흔들의자나 바퀴가 달린 요람, 유모차 등에 태워 아이 몸을 흔들흔들 움직이거나, 젖이나 우유병 등을 빨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엄마의 심리 상태가 중요합니다. 긴장하거나 불안해하지 마세요. 아이를 담요로 감싸 따뜻하게 안아주고, 수유를 하는 등 아이를 편안한 마음으로 돌봐주세요.

생후 50일 아이입니다. 귀지는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anscjfans)
귀지는 더럽다는 생각 때문에 아이 귓구멍에 붙은 귀지를 보면 무조건 닦아내는 엄마들이 많은데요. 귀지는 귓속으로 들어가는 먼지나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가 고막까지 침투하거나 귓속에서 번식하지 못하도록 막아주고, 외이도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도 예방해줍니다. 귀지는 때가 되면 저절로 귀 밖으로 밀려 나오므로 일부러 귓구멍 안쪽까지 파낼 필요는 없습니다. 면봉을 귓속 깊숙이 넣으면 빠져나오려던 귀지가 오히려 안쪽으로 더 밀려 들어갈 수 있고, 귓속을 잘못 건드리면 상처가 나 외이도염에 걸릴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신생아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에 더욱 상처가 나기 쉽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귀지만 면봉으로 살살 닦아주고 귓구멍 밖으로 나온 귀지를 조심스레 떼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대신 귓바퀴와 귀 뒷부분은 늘 깨끗이 닦아주고 보습해주세요. 아이 귓속에 딱딱한 귀지가 꽉 차 있다면 소아청소년과나 이비인후과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7개월 아이입니다. 아이가 기어 다니지 않고 옆으로 데굴데굴 굴러다닙니다. 기려고 시도하다가도 힘든지 금방 포기하고 굴러다니는데요. 아이 발달에 문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mber12)
아이는 생후 8~9개월은 되어야 잘 기어 다닙니다. 많은 아이들이 기는 과정을 건너뛰고, 곧바로 벽이나 탁자 등을 붙들며 일어서려고 고군 분투하는데요. 이때 기지 않고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아이도 있습니다. 생후 7개월이라면 기어 다니기보다 구르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비정상적인 발달 과정은 아닙니다. 개인차가 있어 아이에 따라 다르므로 걱정하지 마세요. 이 시기 아이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거실로, 방으 로, 부엌으로 기어 다니며 행동반경이 넓어지므로 아이를 돌볼 때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단추가 많거나 끈이 치렁치렁 늘어진 옷은 피하고, 입고 벗기 편한 면 소재 옷을 입히세요. 기는 연습을 따로 시킬 필요도 없습니다. 신경과 근육이 발달하면서 아이는 저절로 기고, 일어서게 됩니다.

13~24months
생후 16개월 남아입니다. 아이가 젖을 먹다 종종 토합니다. 왜 그럴까요? (8824kk)
생후 24개월 전 아이들은 위장의 구조와 기능이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젖을 먹다가 또는 먹고 나서 게우는 경우가 있는데요. 젖을 빨면서 삼킨 공기를 트림으로 배출하는 과정에서 공기만 뽑아내지 못하고 먹은 젖까지 왈칵 나오는 현상입니다. 아이가 너무 급하게 젖을 빠는지,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면서 젖을 빠는지 확인해 보세요. 젖 먹는 도중에 트림을 한 번 시키고 젖을 계속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먹은 양을 모두 토하는 게 아니라면 체중은 정상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소화기관이 발달하면 점차 사라집니다.

생후 19개월 아이입니다. 견과류를 먹이고 싶은데요. 소화를 제대로 못 시킬 수도 있다던데, 안전하게 먹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blank01)
아직은 어른의 소화기관처럼 완전하지 않고 위산도 거의 나오지 않는 시기라 겉껍질이 단단한 견과류나 현미, 흑미, 옥수수, 콩 등은 소화가 되지 않고 변으로 배출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견과류를 소화시키지 못한다고 해서 아이의 장기능이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견과류를 꼭 먹이고 싶다면 곱게 갈아주면 좋습니다. 다만 너무 많이 먹이면 소화가 어려워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생후 20개월 아이입니다.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기를 좋아하는데요. 자꾸 놀이터 모래를 입에 넣어서 걱정입니다. 혹시 병균이 있을까 걱정되어 구충제를 먹이고 싶은데요. 아이에게 안전한 구충제 복용법이 궁금합니다. (yinja33)
구충제는 보통 생후 24개월부터 먹입니다. 물론 기생충에 감염된 경우에는 그전이라도 가능 하지만 예방 목적이라면 생후 24개월부터가 적당하므로 조금 더 기다렸다 복용하면 좋습니다. 아이들은 알약보다는 액상 타입이 먹기 편하고, 용량은 성인의 3분의 1 정도면 충분합니다. 매년 1회 복용하도록 하세요.

생후 23개월 여아입니다. 평소에도 물을 적게 먹는 편은 아닌데 꼭 자기 전에 물을 마십니다. 보통 한 컵에서 많게는 두세 컵을 마시고 자는데요. 자기 전에 이렇게 물을 마셔도 괜찮을까요? (bee1516)
밤중 수유의 버릇이 남아 자기 전에 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호흡기나 피부에서 수분이 손실되고, 장기들도 수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밤사이 몸에 물을 보충한다는 의미에선 오히려 권장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물을 마시고 자다가 소변을 보러 자꾸 일어난다면 숙면을 방해할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만 아니라면 걱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물을 마시는 것도 버릇입니다. 낮에 조금씩, 자주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생후 25개월 여아입니다. 대변을 볼 때마다 힘들어하고, 피가 보입니다. 생후 5개월부 터 유산균을 꾸준히 먹이고 있는데 나아지 질 않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in1004)
이 시기 아이들은 대소변을 가리는 훈련 때문에 음식보다는 심리적 원인에 의한 변비 증상이 많습니다. 생후 25개월이면 노는 일에 열중해 배변을 잊어 변이 장에 오래 머무르다 보니 변비가 생길 수 있고, 대변을 자신의 신체 일부분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 몸속에 변을 담아두려는 심리적 경향도 있습니다. 잘못된 대변 훈련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대소변 가리기를 너무 일찍 시키거나 억압적으로 진행해 아이가 배변 행위 자체에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지요. 어떤 원인이든 변비가 일단 생기면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비로 인해 대변이 단단히 뭉쳐 한꺼번에 나오면서 항문이 찢어져 피가 나기도 하지요. 찢어진 부위는 몇 주일이 지나야 낫기 때문에 대변을 눌 때마다 아픈 아이는 배변을 피하게 됩니다. 우선 병원을 찾아 변비를 일으킬 만한 질병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심한 변비라면 관장이나 약물로 장에 남아 있는 대변을 모두 밖으로 내보내는 치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따뜻한 물속에 다리를 꼰 자세로 10~15분간 앉혀두거나 바셀린과 라놀린이 함유된 연고를 항문 부위에 자주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생우유는 줄이고, 과일이나 섬유질이 많은 곡류, 빵, 샐러드, 생야채, 그리고 옥수수 같은 요리된 야채를 주로 먹이세요. 유산균 복용도 좋은 방법입니다.



25~36months
생후 30개월 아이입니다. 밤에 자다 깨서 다리가 아프다고 우는데요. 벌써 성장통이 시작된 걸까요? 이럴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iejini777)
아이가 많이 걷거나, 운동을 한 후 느끼는 근육통이나 성장통일 가능성이 큽니다. 관절염이 아닐까 걱정하는 엄마들도 많은데요. 열이 나고 관절 부위가 붓거나 벌겋게 되면 관절염일 수 있지만, 아픈 부위를 주물렀을 때 아이가 아프지 않다고 하면 성장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성장통은 주로 잠자기 전이나 쉬고 있을 때, 다리 양쪽이 모두 아픈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스트레칭을 하거나 온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성장통은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통증이 심하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통제나 소염제를 처방 받는 것도 좋습니다.

생후 33개월 여아입니다. 아이가 자기 얼굴을 때리며 “OO(자기 이름)이 싫어” “OO이 쓰레기통에 버려” “OO이 미워”란 말을 자주 해 걱정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로 크길 바라는데, 얼마 전에는 “OO이 죽을 거야”라는 말까지 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jcoast)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을 ‘자아존중감 (자존감)’이라고 합니다. 자존감이 높다는 것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여긴다는 의미인데요. 아이가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고, 스스로 긍정적인 존재가 되려면 주변 사람들에게 지지와 인정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영유아기는 부모가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존재이지요. 생후 33개월이면 자조 능력이 발달하면서 호기심은 왕성하나 판단 능력은 미숙한 시기입니다. 아이는 무엇이든 하려 하고, 엄마는 아이의 안전을 위해 행동을 통제하기 때문에 아이와 엄마의 관계가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아이의 실수를 보고 핀잔하거나, 아이가 하기 힘든 일을 억지로 시키거나 아이가 시도하는 일을 엄마가 나서서 대신 해주면 아이는 자신이 스스로 ‘나는 못하는 사람, 나는 가치가 없는 사람’으로 여기게 됩니다. 아이의 자존감은 경험에서 형성됩니다.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을 때 자신의 능력에 신뢰가 생기고, 과제에 어려움을 느끼면 자신의 능력을 불신하게 되므로 아이 자신의 능력을 신뢰할 수 있는 일을 많이 만들어주세요. 과제의 결과보다 그 과정에 대해 칭찬하고 지지해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퍼즐을 맞출 때 아이 스스로 완성할 때까지 옆에서 느긋하게 지켜보고, 아이가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면 엄마가 대신해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34개월 아이입니다. 아이가 겁이 많고 낯가림도 있어요. 아이가 두 눈을 가리면서 “아~ 무서워”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워킹맘이라 생후 9개월부터 할머니 손에서 크고 지금은 어린이집을 다니는데요. 친숙한 할머니나 아빠, 어린이집 선생님을 보고도 무섭다는 말을 합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yanus11)
아이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때로는 두려움 없이 다가갑니다. 예를 들어, 동물이나 곤충, 뜨거운 물건을 거리낌 없이 만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본능적으로 두려워하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엄마와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엄마가 곁에 없다는 두려움을 지속적으로 느낀 아이는 세상의 모든 것이 두렵고 무섭다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지금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건 엄마와의 규칙적이고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퇴근 후 많은 엄마들이 살림하느라 아이를 혼자 놀게 내버려두기도 하는데요. 아이가 안정감을 찾을 때 까지는 모든 것을 제쳐두고 하루 30분 이상 아이에게 규칙적으로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점차 엄마와의 안정된 애착이 형성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집니다.

생후 36개월 남아입니다. 아이가 “엄마는 고추가 없는데 쉬를 어떻게 하냐”며 걱정 하길래 “엄마는 여자라서 고추가 안으로 들어가 있어. 그래서 엄마는 앉아서 쉬하는 거야”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ddssy17)
생후 36개월이면 성 정체성이 생기는 시기 입니다. 자신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알아가며 자신의 성별에 맞는 역할을 배우고, 성별간의 차이를 인식하게 되지요. 그래서 이 시기 아이들은 부쩍 성에 대한 질문이 많아지는데요. 중요한 건 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거나 궁금증만 더 불러일으키는 반응은 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그런 말은 하면 안 돼” “넌 몰라도 돼”라는 말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남녀의 차이를 객관적으로 설명하면서 긍정적인 반응, 그리고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는 표현으로 대답해주세요. 이런 궁금증은 초등학교 입학 즈음 점차 줄어듭니다.



37months~
4세 여아입니다. 아이가 물을 마시면 바로 화장실을 갑니다. 어느 날은 15분에 한 번씩 소변이 마렵다며 화장실을 드나든 적도 있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purplehm)
단순히 방광이 예민한 경우도 있지만, 습관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바로 소변을 보는 건데요. 아이가 화장실이 가까우면 유독 요의를 자주 느끼고, 빈뇨 증상을 보인지 오래됐다면 습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땐 아이가 소변을 보고 싶다고 할 때, 한번만 참아보자고 말하며 아이가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해주세요. 이후 다시 소변을 보고 싶다고 할 때 화장실에 데려가 “그것 봐. 참을 수 있지? 너도 소변을 참을 수 있어”라고 아이에게 확인시켜주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소변을 참는 버릇은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무리하게 참도록 강요해선 안 됩니다. 최근에 생긴 증상이라면 정서적인 불안은 없는지, 스트레스를 받는 건 아닌지 아이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열이 나거나 소변을 볼 때 아파하면 방광에 염증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병원을 찾아 소변검사로 방광염 여부를 확인해주세요.

4세 아이입니다. 또래보다 말문이 일찍 트였는데 요즘 욕을 해서 걱정입니다.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요? (lhl0951) 
아이들은 주변의 관심을 끌거나 장난 삼아 욕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점차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려는 의도로 바뀌게 됩니다. 언어 표현이 어려울 때는 울거나 때리는 행동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지만 이제는 말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거지요. 욕으로 상대방을 화나게 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건 잘못된 행동임을 단호하게 알려줘야 합니다. 무조건 “그런 말하면 못써. 혼난다” 식의 반응은 아이가 반항심을 가지고 더욱 위협적으로 말하거나 행동할 수 있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아이가 욕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줘야 합니다. 대화의 방식은 일방적이거나 지시적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욕을 했을 때 아이의 기분과 상대방의 기분이 어땠을 지 물어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해주세요. 왜 욕을 하면 안 되는지 아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하고, 욕 대신 아이가 표현할 수 있는 다른 말을 알려줘야 합니다. 아이의 행동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엄마의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학습이 필요합니다.

5세 남아입니다. 1년 더 어린이집을 다니기로 결정했는데요. 주위에선 유치원이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며 바꾸라고 성화입니다. 하지만 지금 어린이집 선생님도 좋고, 아이도 즐겁게 다니고 있는데 굳이 환경을 바꿔야 할지 고민입니다. (adel12)
아이의 교육기관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기준은 단연 아이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추천보다는 아이가 잘 적응할지, 아이의 기질과 성격에 잘 맞는지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도 선생님이 어떻게 이끄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우선 아이를 안전하게 잘 보살펴 주며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아이를 교육하는 곳인지 확인하면 어린이집이든, 유치원이든 상관없습니다. 이 시기 아이가 꼭 받아야만 하는 학습 프로그램은 따로 없습니다. 5~6세면 꼭 유치원에 보내야 한다는 기준도 없고요. 아이마다 뇌 발달의 속도와 기질이 다르므로 다른 아이의 기준으로, 어른의 기준으로 아이를 바라봐서는 안 됩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을 힘들어합니다. 아이가 현재 잘적응하고 있고, 즐겁게 다니고 있다면 굳이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6세 여아입니다. 외할아버지와 외삼촌이 엄격하신데요, 그 앞에서 아이가 소리를 지르고 때리는 시늉을 합니다. 아이에게 할아버지가 널 사랑해서 잔소리하는 거라고, 그 상황에서는 네가 잘못한 것이라고 얘기를 해도 전혀 소용이 없습니다.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ityoon07)
아이는 앞으로 외할아버지보다 더 엄격한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자신이 두려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아이가 상황을 피하게 할 수는 없으므로 부모는 아이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해야 할지 알려줘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회성은 3세 이후 형성되기 시작하는데, 이때 부모의 적극적인 지지와 공감이 중요합니다. 지지와 공감을 충분히 받은 아이는 적극적으로 세상을 탐색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거쳐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선생님, 또래들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외할아버지와 외삼촌이 아이에게 잔소리를 했다면 엄마는 외할아버지와 외삼촌을 대신해 아이에게 변명하기보다 먼저 아이의 입장을 공감해주는 반응이 필요합니다. 그런 후 소리를 지르고 때리는 행동이 옳지 않다는, 도덕성에 대한 규칙도 알려주어야 합니다. 지시적인 말보다 아이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아이의 경험을 토대로 설명해주면 좋은데요. “친구가 너한테 소리를 지를 때 넌 기
분이 어땠어?”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보세요.

7세, 5세 남매입니다. 늘 함께 목욕을 시켰는데 요즘 부쩍 큰아이가 동생의 몸에 호기심을 갖더라고요. 남매의 경우 몇 살까지 목욕을 함께 시키는 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head32)
5세 이후면 성에 대한 역할이 분명해지고, 이성 친구 앞에서 옷을 벗는 것을 점차 부끄럽게 여기는 시기입니다. 5세부터는 한 명씩 따로 목욕하는 것이 좋고, 아들은 아빠가, 딸은 엄마가 목욕시켜주세요. 남매가 함께 탕 속에 들어가서 놀 때는 수영복이나 속옷을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맘&앙팡 링크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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