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육아스트레스 해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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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최고관리자
- 작성일 : 13-11-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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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출산 직후에는 마냥 행복했지만, 점차 힘들고 우울했다. 하루 종일 아이 보느라, 내가 좋아하는 책 한 페이지를 읽을 겨를이 없었고, 친구를 만난다거나 나만을 위한 시간을 낸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또한 일을 다시 하고 나서는, 집으로 귀가하면 겉옷만 벗은 채, 아이 보랴, 밥 하랴, 설거지하랴, 새벽에 우유 주랴 힘들어 죽겠는데 남편은 저녁밥을 먹고 나면 피곤하다고 잠을 자는 모습을 보고 너무 화가 났고, 내 자신이 서글퍼서 자주 눈물을 지었었다. 나도 쉬고 싶고, 자고 싶고, 친구들 만나 수다 떨고, 영화 한편 보는 게 소원이었다. 양육으로 힘든 감정이 쌓이다 보니 틈만 나면 남편과 싸웠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남편에게 부부 집단 상담 프로그램에 함께 가자고 제안했고, 다녀와서는 남편이 “아이 키우느라 고생하는데 힘이 많이 되어 주지 못해 미안해. 이번 주말엔 내가 효정이 볼게. 당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 눈물이 왈칵 쏟아지면서, 내 마음을 헤아려 준 남편이 너무나 고마웠다. 상담을 하다보면, 종종 이런 엄마들을 만난다. “남편에게 원망이 올라올 때마다 아이한테 소리 지르고, 때리고....아이한테 화풀이를 해요. 그러고 나면,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 아이의 자는 모습을 보고, 엉엉 운 적이 많아요. 그건 남편한테 나를 봐 달라는 뜻이었어요.” 육아 스트레스는 아이를 키우는 데서 오는 육체적 고단함뿐만 아니라, 서로의 입장과 마음을 헤아려 주지 못한 데서 비롯된 서운함 감정 때문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가 ‘대화’를 많이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양육에 있어 어떤 점이 힘든지, 상대방이 어떤 부분을 구체적으로 도와주었으면 좋은지 등 분명한 의사표현을 해야 한다. 만약 상대방의 잘못을 나열하거나 책임을 전가하는 식의 표현은 서로에게 상처만 줄 뿐이다. 또한, 자기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요즘은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에서 아이돌보미 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이런 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신만을 위한 휴식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으로 부부만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부부 프로그램, 영화감상, 분위기 있는 식사, 둘만의 산책, 가벼운 여행 등. 자녀가 없는 상태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은 부부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결국 남편을 양육자의 동반자로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자신의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자신만의 시간과 여유를 가짐으로써, 부모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해 질 때, 자녀에게 더 훌륭한 부모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출처 : 굿네이버스 - 나눔인&칼럼 / 링크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