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돌봄' 받지 못해… 학부모들 주름살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1-12-24 10:12
- 조회 : 478회
관련링크
본문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김미숙(38)씨는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의 돌봄 문제로 고민이 크다. 홀로 아이를 키우며 호프집을 운영하는 김씨는 지난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는 저녁때 돼서야 가게 문을 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과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밤늦게까지 영업할 수 없게 된 그는 어쩔 수 없이 오후 1시께 일찍 문을 열어 손님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딸아이는 돌봄을 받지 못한 채 김씨가 돌아올 때까지 오후 내내 집에서 혼자 지낸다. 당연히 끼니를 챙겨줄 사람도 없다.
김씨는 아이가 딱해 지역아동센터 돌봄 서비스를 받아보려고 주변에 수소문도 해봤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받아본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썩 좋지 않아 결국 마음을 돌렸다. 그는 "혼자 아이를 키우며 장사까지 하려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다"며 "제대로 된 돌봄 서비스가 있으면 돈을 내서라도 이용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혼자 아이 키우며 장사까지" 토로
인천 돌봄교실 12만7천명 필요 추산
인천여성가족재단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최근 포럼(위드 코로나, 아동 돌봄의 미래를 그리다)을 열어 인천지역 초등돌봄 실태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실린 표본 설문조사(올해 4월30일~5월11일, 인천지역 초등학생 주 보호자 1천명 대상) 결과를 보면 공적 돌봄 이용 의사를 밝힌 응답이 전체의 85.8%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초등 돌봄교실 이용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81.6%(중복응답)를 차지했다. → 표 참조